추경호 "소부장 특화단지 5개 추가 지정…맞춤형 지원"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07.12.

정부가 미래차·바이오·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를 5개 추가 지정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확보하기 위한 단지"라며 "2021년 2월 5개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최초 지정한 이후 지난 2년간 고용 약 5000명, 생산액 26%, 수출액 47% 증가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지정 필요성이 커졌다"며 "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육성할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신청한 17개 후보지를 전문가, 관계부처와 함께 면밀하게 평가해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는 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에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R&D(연구개발) 등 분야별·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시작하며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