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경제부총리 찾아 역점 국비 신규사업 건의

이진규 기자 2023. 7.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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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건전재정 원칙에 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바쁜 발걸음을 이어간다.

박 도지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국비 예산 간담회'에 참석해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경남도의 역점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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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예산 간담회서 바다정거장 조성 등 7건 784억 원 지원 요청
정부 건전재정 원칙 고려해 내년도 국비 확보전 벌써 총력 태세

정부 건전재정 원칙에 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바쁜 발걸음을 이어간다.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국비 예산 간담회’에서 박완수(사진 왼쪽 세 번째) 경남도지사가 추경호(사진 왼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에게 경남도의 내년도 신규 국비 사업에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 도지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국비 예산 간담회’에 참석해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경남도의 역점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획재정부의 본격적인 예산심사 시기에 맞춰 민선 8기 경남도의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예산심의관, 도에서는 박 도지사와 김병규 경제부지사,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추 경제부총리에게 “우주항공, 원전, 방위산업 등 경남의 전략산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남의 역점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남해안 관광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남해안권 관광 특별법이 발의되고 남해안 지자체들이 한뜻으로 추진하는 관광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신규 사업은 ▷바다정거장(바다역) 조성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우주 환경 시험시설 구축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초대형 고온등방압 분말야금 기술(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 총 7건 784억 원 규모다.

‘바다정거장(바다역) 조성’은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연결하는 바다순례길 벨트를 구축해 해양레저 관광 육성과 경남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승전항로 마리나 건립에 따른 실시설계비로 30억 원을 요청했다.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국비 예산 간담회’에서 박완수(사진 오른쪽) 경남도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경남도의 ‘내년도 국비 주요 건의사업’을 전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은 항만물류 혁신 지원을 위한 행정기관과 업계의 공간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행정의 효율화를 위한 집적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추진 중인 진해신항 건설과 연계한 기본구상 용역비에 3억 원을 건의했다.

‘우주 환경 시험시설 구축’은 위성개발에 필수적인 우주 환경을 모사한 지상 성능시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험평가 기반 시설의 설계·착공비에 278억 원을 요청했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은 청년 일자리 수요가 높은 지역 콘텐츠 기업의 전략적 육성과 비수도권역에 콘텐츠 기반 시설의 집적화를 위해 단계별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설계·착공비에 10억 원을 건의했다.

‘초대형 고온등방압 분말야금 기술(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은 소형모듈 원자로(SMR) 상용화에 대비해 제작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술 개발에 20억 원을 요청했다.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디지털 분야와 지역특화 산업에 기업이 원하는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해 취·창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80억 원을 건의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은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5개 지자체의 관광 자원을 관광 명소로 개발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광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대규모 관광거점 개발 등 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계·공사비에 363억 원을 요청했다.

한편, 박 도지사는 앞서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지역 의원들과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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