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사내 구성원 신작 제안 시스템 도입

자회사 SLC 신설…소프트 론칭까지 지원
게임 스타트업 창업에 초기 투자 집행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크래프톤이 신작 개발을 희망하는 직원들이 직접 도전할 수 있는 ‘더 크리에이티브(The Creative)’ 제도를 도입한다.

크래프톤은 신작 개발에 뜻을 가진 구성원들이 크리에이티브 발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신작 제안 제도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먼저 신작 제안을 희망하는 구성원 누구나 팀을 꾸려 도전할 수 있는 ‘더 크리에이티브’ 제도를 신설했다. 더 크리에이티브 제도에 지원해 승인을 받은 구성원은 독립 스튜디오나 신규 자회사인 가칭 SLC(Soft Launch Company)로 이동해 게임 개발에 나선다. SLC는 크래프톤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자회사로, 오는 8월 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게임을 개발하고 크리에이티브의 재미를 검증하는 소프트 론칭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소프트 론칭으로 시장과 이용자의 검증을 거친 크리에이티브는 향후 크래프톤이 직접 퍼블리싱을 맡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 개발을 위한 창업을 목표로 하는 구성원에게도 게임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 비용을 지원한다. 장르나 플랫폼 제한 없이 높은 창업 가능성과 강한 의지를 가진 구성원은 누구나 제안을 통해 크래프톤의 투자를 받고 외부 액셀러레이터와도 협업할 수 있다. 게임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하면 채용, 개발, 운영의 자율권을 갖고 독립 법인을 운영하게 된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더 많은 게임들이 타석에 설 수 있게 신작 제안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