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6년간 빚더미에 야반도주 생각, 물방울 레이저로 하루 1억 벌어”

장예솔 2023. 7.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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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수진이 개원 후 6년간 빚더미에 앉았다고 고백했다.

치과 개원 후 6년간 빚더미에 앉았다는 이수진은 "한 은행에서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은행끼리 소문이 난다. 그럼 저쪽 은행에서도 독촉한다. 그 당시에 이자뿐 아니라 원금 갚으라는 압박까지 들어오니까 야반도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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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개원 후 6년간 빚더미에 앉았다고 고백했다.

7월 19일 이수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치과의사 빚 6억 은행에서 독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수진은 "치과의사로서 되게 기쁘고 자랑스럽고 나의 자존감이 올라갔던 순간이 많지만 어떨 때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진은 "돈을 엄청 잘 벌 때도 있었지만 진짜 못 벌 때도 있었다. 지출이 가장 센 게 인건비다. 재료비는 내가 번 만큼 나간다. 인건비나 기타 경비가 세지면 알아서 지출을 줄인다. 어떨 때는 1년씩 옷도 안 산다. 성공의 기본은 절제다. 내가 하루에 1억 원씩 순이익이 나면 그만큼 쓰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잘나가면 그게 영원한 줄 안다. 영원히 돈이 쏟아진다고 착각한다. 저도 그런 착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너무 일이 잘 풀리고 돈이 잘 들어오면 '이상하다 안 좋은 게 오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안 좋을 때를 대비해서 저축하고 돈을 불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과 개원 후 6년간 빚더미에 앉았다는 이수진은 "한 은행에서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은행끼리 소문이 난다. 그럼 저쪽 은행에서도 독촉한다. 그 당시에 이자뿐 아니라 원금 갚으라는 압박까지 들어오니까 야반도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 성격이 되게 인자한 분 같았으면 엄마 집 앞에 딸 제나를 바구니에 넣고 타히티로 아뱐도주 하려고 했다. 바닷가에서 웨이트리스 하면서 살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수진을 살린 건 얼떨결에 참석한 물방울 레이저 학회였다. 그는 "내가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우리 직원이 가자고 했다. 사고 싶은데 물방울 레이저가 1억 3천만 원이었다. 살 능력이 안 되는데 물방울 레이저 직원이 리스해준다면서 병원에 놓고 쓰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부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있는 분들이 치아가 안 좋아서 임플란트하는데 전국에서 확 몰려들어서 돈벼락이 쏟아졌다. 물방울 레이저로 5분에 하나씩 임플란트를 해드렸을 뿐인데 하루에 1억 원을 번 날도 있었다. 그동안 빚 독촉을 했던 은행에 현찰로 돈을 가져가서 갚았다. 6년간 빚더미에 있다가 3개월 만에 갚았다"고 전했다.

(사진=이수진 유튜브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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