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 9053억…전년보다 772억원 감소

강승남 기자 2023. 7.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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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징수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72억원 감소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지방세 징수 월보'를 보면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은 9053억7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825억8400만원보다 772억원(7.9%) 줄었다.

제주도는 올해 지방세 징수목표액을 지난해 최종 징수액(1조9709억원)보다 783억원 적은 1조8926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상반기에 연간 감소 예상액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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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핵심세원 취득세만 657억원 줄어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의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징수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72억원 감소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지방세 징수 월보'를 보면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은 9053억7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825억8400만원보다 772억원(7.9%) 줄었다.

제주도는 올해 지방세 징수목표액을 지난해 최종 징수액(1조9709억원)보다 783억원 적은 1조8926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상반기에 연간 감소 예상액에 육박했다.

지방세 누적 감소액은 지난 3월 315억원, 4월 413억원, 5월 608억원, 7월 772억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방세 징수액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거래 감소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의 핵심 세원인 취득세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6월말까지 취득세 징수액은 2337억47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994억9100만원)보다 657억4300만원(22.0%) 급감했다.

또한 부동산 매매에 따른 양도소득세분이 줄고, 경기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지방소득세도 지난해 1427억7700만원보다 80억4400만원(5.6%)이 줄어든 1347억3300만원에 머물렀다.

7월과 9월에 건물과 토지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되지만 올해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재산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분 재산세 부과액은 작년에 비해 3% 정도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국세 징수액이 감소하면서 이와 연계된 지방세와 함께 교부세와 국고 지원도 감소할 수 있어 재방 재정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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