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싸움’ 직관 케인, “호주 골프장 일상”...팬들은 “토트넘 회장 싸움 같다” 조롱

2023. 7.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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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30·토트넘)이 제임스 매디슨(26·토트넘)과 골프를 치다가 캥거루 싸움을 목격했다.

케인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흥미로운 영상을 게시했다. 호주의 어느 골프장 한편에서 싸우는 한 쌍의 캥거루를 지켜보며 골프를 친 것이다. 해당 영상은 매디슨이 촬영했다.

케인과 매디슨은 캥거루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배경으로 셀카도 남겼다. 매디슨은 “호주 골프장의 일상”이라며 “어디에든 캥거루가 있다”고 묘사했다. 비슷한 시각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은 호주 퍼스의 한 공원에서 쿼카와 셀카를 찍어 게시했다.

케인이 게시한 캥거루 싸움을 본 축구 팬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바이에른 뮌헨이 협상하는 모습 같다”고 바라봤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려고 하지만, 양 측의 의견이 엇갈려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특히 레비 회장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 이적설은 토트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언급됐다. 지난 17일 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나왔다. 그는 “새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안 남았다.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 중이기에 케인 이적 여부를 계속 주시하겠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나에게 따로 연락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겠지만, 케인은 그 어떤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 소속이다.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저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된 선수를 다른 팀에서 먼저 얘기하더라.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팀에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토트넘 감독으로서는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의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크햄과의 친선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케인과 매디슨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0-2로 토트넘이 뒤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 선수 11명이 모두 바뀌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2-3 패배로 끝났다.

토트넘은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레스터 시티와 친선전을 치른다. 그다음에는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앞서 열린 웨스트햄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남은 2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캥거루 싸움, 레들리 킹, 포스테코글루 감독, 케인. 사진 = 케인, 매디슨 SNS·토트넘·ESPN·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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