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행복할 거야. 내가 약속해!" 투헬, 김민재 격한 환영→포옹에 볼 쓰담까지

한유철 기자 2023. 7.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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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격하게 환영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소식을 들은 국내 팬들은 김민재의 뮌헨 소식에 또 한 번 환호성을 내질렀다.

뮌헨 공식 SNS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달려와 격한 포옹을 하고 볼을 쓰다듬으며 격렬한 환영을 했다.

그는 "너는 여기서 매우 잘 할 거야" "네가 여기 와서 정말 행복해", "뮌헨 생활이 맘에 들거야. 내가 약속해" 등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말들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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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격하게 환영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는 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소식을 들은 국내 팬들은 김민재의 뮌헨 소식에 또 한 번 환호성을 내질렀다.


엄청난 커리어 성장이다. K리그와 중국 리그를 정복한 김민재는 2021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그저 아시아의 유망한 선수에 불과했던 김민재는 단 2년 만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22-23시즌엔 독보적이었다. 김민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과 함께 나폴리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엔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와 PSG,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까지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가장 유력한 팀은 맨유였지만,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았고 뮌헨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유와 달리 뮌헨은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엔 플레텐베르크 기자와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빠르게 이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상황은 긍정적으로 진행됐다. 메디컬 테스트와 바이아웃 지불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렇게 김민재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나는 뮌헨에서 내게 닥칠 모든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 내 입장에서 이 이적은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민재는 첫 훈련을 진행했다. 뮌헨 동료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반갑게 인사도 나눴다.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의 개인 훈련 영상을 게재했는데, 자전거를 타는 김민재에게 선수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월클' 미드필더인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해 새 시즌 김민재의 파트너이자 경쟁자가 될 다요 우파메카노와도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투헬 감독도 버선발로 김민재를 반겼다. 뮌헨 공식 SNS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달려와 격한 포옹을 하고 볼을 쓰다듬으며 격렬한 환영을 했다. 그는 "너는 여기서 매우 잘 할 거야" "네가 여기 와서 정말 행복해", "뮌헨 생활이 맘에 들거야. 내가 약속해" 등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말들을 열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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