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전희교-김서연 4Q 지배’ 수원대, 부산대 꺾고 2연패

손동환 2023. 7. 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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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가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수원대학교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전에서 부산대학교를 64-59로 꺾었다.

이나라를 포함한 수원대 선수들이 박스 아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위기를 인지한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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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가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수원대학교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전에서 부산대학교를 64-59로 꺾었다. 2년 연속 MBC배 정상에 올랐다.

수원대는 시작부터 부산대의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3점 기회를 쉽게 만들었고, 공격 리바운드로 부산대의 체력을 빼놓았다. 부산대의 수비 전술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나라(183cm, C)를 중심으로 한 수원대의 수비도 잘 이뤄졌다. 수비로 부산대의 골밑 공격을 틀어막았고, 이를 속공의 발판으로 마련했다.

하지만 이나라가 1쿼터 종료 4분 15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위기였다. 이나라는 수원대의 1옵션이자 핵심 빅맨이기 때문.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이다현(180cm, C)을 투입했다.

이다현이 어느 정도 버텨줬다. 다른 선수들도 수비와 리바운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전희교(164cm, G)가 왼쪽 윙에서 3점 성공. 수원대는 15-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나라가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수원대의 수비가 느슨해졌다. 류자언(170cm, G)도 2쿼터 시작 2분 21초 만에 3번째 파울. 수원대의 움직임이 더 위축될 수 있었다.

이나라를 포함한 수원대 선수들이 박스 아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산대에 세컨드 찬스를 여러 번 내줬다. 2쿼터 종료 4분 30초 전 동점(22-22) 허용.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다.

지역방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하이 포스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그리고 다음 공격에서 턴오버에 의한 실점을 했다. 27-28로 열세에 놓였다. 한 점 차 열세라고는 하나, 주도권을 놓친 건 좋은 현상이 아니었다.

전희교가 좋지 않은 흐름을 깨버렸다. 3점슛으로 동점(30-30)을 만든 것. 자신감을 보여준 전희교는 방향 전환에 이은 드리블과 한 타이밍 빠른 레이업으로 역전 득점(32-30)도 해냈다.

그러나 수원대는 이내 위기를 맞았다. 32-34로 역전당한 것도 모자라, 이나라가 3쿼터 시작 3분 51초 만에 4번째 파울을 한 것. 위기를 인지한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이나라는 오랜 시간 쉴 수 없었다. 코트로 나가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수원대는 3쿼터 마지막 1분 동안 0-4로 열세에 놓였다. 39-38에서 39-42로 역전당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로 마지막 10분을 맞았다.

김서연(170cm, F)이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이나라가 수비 과정에서 치아를 다쳤고, 이다현도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다. 수원대는 불완전한 전력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수원대는 부산대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나라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되, 전희교와 김서연이 외곽포를 가동했기 때문.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이룬 수원대는 경기 종료 3분 전 56-53으로 앞섰다.

전희교가 경기 종료 33.5초 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수원대가 62-58로 앞섰다. 다음 수비에서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긴 수원대는 2년 연속 MBC배를 쟁취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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