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길 부산시의원 "부산 상수도 취수원서 마약 검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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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수 처리장에서 마약류가 검출됨에 따라 낙동강 하류에 있는 부산의 주요 취수원에서도 마약류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원(국민의힘·해운대 4)은 20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낙동강 상류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유출되는 불법 마약류가 가장 하류에 있는 부산시 주요 취수원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지리적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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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전국 하수 처리장에서 마약류가 검출됨에 따라 낙동강 하류에 있는 부산의 주요 취수원에서도 마약류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원(국민의힘·해운대 4)은 20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낙동강 상류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유출되는 불법 마약류가 가장 하류에 있는 부산시 주요 취수원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지리적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하수처리장 34곳에서 모두 마약류가 검출됐다"며 "필로폰은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고, 엑스터시는 추정 사용량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등 해외 하수처리장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탓에 하류에 있는 상수도 취수원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며 "부산 상수도 사업본부는 취수원에서 마약류 검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부산 취수원 검사항목에 마약류를 추가해 시민이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조례 제정 등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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