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에 발목 잡힌 HD현대중공업 [기업 백브리핑]

윤진섭 기자 2023. 7.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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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재계 3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입찰.

근소한 점수로 한화오션이 승리했습니다.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 점수 차, 0.14점.

박빙이었습니다.

7조 8000억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사업 주도권 쥘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 재계 절친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간 첫 맞대결이란 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처음 치러진 수주전 등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희비를 가른 건 HD현대중공업 직원이 과거 대우조선 개념 설계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때 받은 감점이 1.8점.

이 감점만 아니었다면, 이 수주전 결과는 달라졌다는 말입니다.

HD현대중공업, 두고두고 뼈아픈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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