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서막 알린 KT…이강철 감독의 후반기 키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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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
이강철 KT 감독은 "KIA전에서 3연패를 했는데 중간투수들은 지쳤기 때문에 이해했다. 휴식기에 중간투수들이 충전의 시간을 가져서 다행"이라며 "선발투수들은 2~3점으로 막으며 잘 던졌다. 특히 (엄)상백(7이닝 2실점)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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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선발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
KT 위즈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최대 수혜자다.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3일 동안 총 6경기가 취소됐고, 3연전이 정상적으로 열린 경기는 고척 KT-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했다.
KT는 키움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전적 37승 2무 41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7위 KT는 4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고, 4연패로 바닥을 쳤던 분위기도 뒤바꿨다.
이강철 KT 감독은 "KIA전에서 3연패를 했는데 중간투수들은 지쳤기 때문에 이해했다. 휴식기에 중간투수들이 충전의 시간을 가져서 다행"이라며 "선발투수들은 2~3점으로 막으며 잘 던졌다. 특히 (엄)상백(7이닝 2실점)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3연전의 피날레를 장식한 건 선발진의 연이은 쾌투였다. 에이스 고영표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펼쳤고, 웨스 벤자민은 7⅔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게다가 윌리엄 쿠에바스도 6⅔이닝 3실점 호투로 제 몫을 해냈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지친 상태였는데 돔구장이어서 날씨가 덥지 않았다. 벤자민과 쿠에바스가 훨씬 좋은 투구를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령탑은 후반기 순위 경쟁의 키포인트로 선발투수를 꼽았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후반기에도 유지해야 한다. 선발 싸움에서 이겨야 상대 에이스랑 붙어도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다. 선발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올해도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조용호가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하며 3주 진단을 받았다.
선발진의 활약을 강조한 KT는 더 이상의 부상자도 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 감독은 "(조)용호는 빠졌지만 (강)백호가 돌아와서 주전들이 거의 복귀했다"며 "부상 없이 후반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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