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후반기, 새 역사 쓸 ‘홈런 공장장’ 최정…관건은 체력 유지

서진솔 2023. 7.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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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 홈런, 생애 첫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최고령 홈런왕.

SSG 랜더스 '홈런 공장장' 최정이 후반기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방망이를 돌린다.

올 시즌 최정이 노시환을 제치고 홈런왕에 오르면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2021년(35개)에 이어 네 번째로 kt wiz의 박병호(6회)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5번)의 뒤를 잇는다.

최정은 전반기까지 통산 448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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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최정이 지난달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통산 최다 홈런, 생애 첫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최고령 홈런왕. SSG 랜더스 ‘홈런 공장장’ 최정이 후반기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방망이를 돌린다.

20일 SSG에 따르면 간판타자 최정이 돌아온다. 17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재시동 준비를 마쳤고, 21일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올스타전도 출전하지 못했다.

최정은 전반기에 KBO MVP급 활약을 펼쳤다. 홈런(19개)과 타점(58개), 득점(64개), 장타율(0.577) 부문 타자 전체 1위에 오르며 팀의 선두권 질주를 이끌었고 지난달엔 홈런 11개, 27타점을 폭발시키면서 생애 두 번째 월간 MVP에 선정됐다.

후반기엔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과 홈런왕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다. 노시환은 7월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무서운 기세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때문에 최정에 비해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적다.

SSG 랜더스의 최정이 지난달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최정이 노시환을 제치고 홈런왕에 오르면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2021년(35개)에 이어 네 번째로 kt wiz의 박병호(6회)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5번)의 뒤를 잇는다. 또, 지난해 박병호가 세운 ‘36세 3개월’ 최고령 홈런왕 기록도 ‘36세 8개월’로 갱신한다.

이승엽 감독의 역대 통산 최다 홈런 467개에도 도전한다. 최정은 전반기까지 통산 448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남은 65경기에서 19개를 더하면 이 감독과 동률로, 이후 담장을 넘기는 모든 공은 KBO의 새 역사가 된다.

다만, 커리어 내내 후반기에 침체했던 패턴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 시즌 타율을 보면 전반기 0.290에서 후반기 0.231로, 그전 시즌엔 0.299에서 0.251로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최근 5년 동안 친 홈런 개수를 비교해도 전반기 100개, 후반기 58개로 차이가 명확하다. 팀 성적과 생애 첫 MVP,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최정은 남은 시즌 ‘체력 부담’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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