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 선임 앞두고 악재 만난 KT...직무대행까지 수사 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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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공백의 위기를 겨우 수습해가고 있는 KT가 또 다시 악재를 만났다.
남중수 전 KT 사장과 구현모 전 대표(CEO)에 이어 박종욱 대표이사직무대행이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인 것이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KT 대표는 물론 현직 직무대행까지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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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민영화 이후 이용경 초대 회장 제외한 대표·직무대행 전원 검찰 수사
[아이뉴스24 안세준,이영웅 기자] 대표 공백의 위기를 겨우 수습해가고 있는 KT가 또 다시 악재를 만났다. 남중수 전 KT 사장과 구현모 전 대표(CEO)에 이어 박종욱 대표이사직무대행이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인 것이다. 차기 대표 선임 절차가 완료되는 8월 말까지 직무대행체제의 역할이 중요했던 KT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20일 오전 KT 임직원 거래상 지위 남용 등 사건과 관련해 구 전 KT 대표와 남 전 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겸 직무대행, 홍모 부동산사업단장 등의 주거지·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KT 대표는 물론 현직 직무대행까지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수사를 본격화한 지 두달여만이다.
검찰은 이들이 KT텔레캅에 압력을 행사해 KDFS·KSmate·KFnS·KSNC에 나눠주던 용역을 KDFS(대표 황욱정)와 KSmate(대표 곽현구) 2곳에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전 대표 등이 특정 기업에 일감 몰아주기로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KDFS를 비자금 저수지로 활용했다는 것이 검찰 측 시각이다. 전 현직 대표·직무대행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KT 측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떠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벌어지는 KT 검찰 수사가 이번에도 반복된 것이다. 구 전 대표에 이어 박 직무대행까지 검찰의 고강도 수사망에 오르면서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이용경 사장을 제외한 대표·직무대행 전원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는 잔혹사를 쓰게 됐다.
이같은 리스크는 비단 KT 조직원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주주들에게도 상당한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신의 리포트를 통해 "실적보다는 정권 교체에 따른 경영 불안이 KT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CEO 리스크가 KT의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는 데 대체로 이견은 없다.
KT 주주들은 반복되는 정치권 개입과 검찰 수사가 KT 주주가치를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다. KT 종목 게시판에서 한 주주(jms2****)는 검찰 수사에 대해 "못을 박아서 틈을 만들어내는 집단"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투자자(mana****)도 "아니면 말고식 검찰 카르텔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ㅓ=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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