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순직 애도한 이재명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또 반복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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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20)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 상병의 순직을 애도했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해병대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해로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 분들과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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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해병대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해로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 분들과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채 상병의 죽음이 또 다시 반복된 ‘인재(人災)’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장갑차도 1시간을 못 버틴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며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살인 아니냐는 유가족 분들의 애끊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 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다. 이후 본격적인 수해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부디 더 이상이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채 상병은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5.8㎞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야간 수색 중이던 경북119특수대응단에 발견됐다. 채 상병은 곧바로 해병대 헬기를 이용해 해군 포항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의료진에 의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병대 측은 수색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색 현장 인근에 있다가 소식을 접하고 해군포항병원으로 향한 채 상병의 가족들은 “중대장님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라며 통곡했다.
이에 해병대는 입장문을 내고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병대는 이어 “현재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 상병은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병사의 추서 진급 권한은 대령 이상 지휘관에게 있으며, 고인의 추서 진급은 해병대 1사단장 권한으로 승인됐다.
#이재명 #해병대 #채수근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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