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갑자기 뭔 일 있어?” 올해만 2배 올라 시끌벅적 ‘회사’ 어디

2023. 7.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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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탄 제약사가 있다.

JW중외제약의 주가가 최근 며칠 사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런 좋은 실적과 함께 JW중외제약이 진행 중인 신약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4억200만달러 규모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은 올 하반기 임상 2b상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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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올해 초만 해도 속이 탔는데 이제야…”

제약바이오주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탄 제약사가 있다.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은데도 이달 들어서만 60%나 급등했다. 견고한 제품 매출에 더해 개발 중인 신약들이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어서다. 바로 JW중외제약이다.

JW중외제약의 주가가 최근 며칠 사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만3000원에 머물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13일부터는 3만원대에 진입했다. 19일 종가는 3만7600원. 지난 달에 비해 약 60%나 상승했다. 지난해 말(1만8000원대)에 비해서는 2배가 뛰었다.

JW중외제약의 상승 배경에는 우선 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 주가 추이[네이버 증권]

회사는 지난 1분기 1733억원 매출에 2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이익도 15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JW중외제약의 2분기 실적을 매출 1892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JW중외제약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회사는 지난 2019~2020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주요 제품의 실적이 부진했고 연구개발비도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2021년에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지난해 2배 넘는 630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시켰다.

여기에는 회사의 주요 제품 매출이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 대표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는 효자 제품이다. 올해에도 매달 70억원대의 처방액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처방액은 863억원으로 몇 년 내 블록버스터 기준인 연 1000억원에 도달한다는 기대감이 높다.

수액 시장에서도 견고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위너프’ 등 영양수액제는 1분기 310억원, 일반수액제는 2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A형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최근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확대되면서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좋은 실적과 함께 JW중외제약이 진행 중인 신약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 연구진[JW중외제약 제공]

우선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4억200만달러 규모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은 올 하반기 임상 2b상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통풍치료제 ‘URC-102’는 글로벌 임상 3상이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모치료제로 개발 중인 ‘JW0061’도 개발이 순조롭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임상 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비에 올해만 1000억원을 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데도 이렇게 주가가 오르고 있는 건 견고한 실적에 더해 개발 중인 약물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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