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으로 2주 연속 우승 경쟁 기대 [PGA 메이저 디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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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올해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이 펼쳐진다.
안병훈은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로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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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올해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이 펼쳐진다.
안병훈은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로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안병훈은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에서 "나의 첫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첫 메이저 대회처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일종의 보너스 같은 기분이다. 메이저 대회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고,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하고 싶어한다. 이번 주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해서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번 시즌을 돌아본 안병훈은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를 통해 다시 투어 카드를 딴 이후에 올 시즌에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 풀어간다고 생각한다"면서 "3~4년 전보다 나은 골프를 치고 있는 것 같다. 많이 발전한 느낌이 든다. 지금 어느 정도 안전한 순위에 있어서, 올 시즌은 일단 1차 목표를 달성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병훈은 "하지만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투어에 복귀해서 바로 페덱스컵 50위권에 있는 것은 꽤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조금 더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에 가면 더 좋겠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5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큰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 순위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고 언급한 안병훈은 "내가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내 최종 목표는 순위보다는 내가 좋은 스윙을 하고,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코치 숀 폴리에 대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의 팀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골프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안병훈은 "많은 조언을 해준다. 어떻게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골퍼로서의 삶에 대한 조언 같은 것 말이다. 다른 사람이 가르쳐 줄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내가 다시 투어에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제가 언젠가는 꼭 갚아야 할 은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숀 폴리를 아는 사람이면, 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숀 폴리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같이 연습을 한다고 밝힌 안병훈은 "우선 2시간 정도 공을 치는데, 한 100번 정도의 샷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1시간 반 동안 골프 스윙이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마음가짐이나, 멘탈적인 것들 말이다. 골프에서는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스포츠라고 하는 것 같다. 숀 폴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정신 세계가 있고, 그런 부분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이번 주 대회에 대해 "우선 컷 통과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주말에 해보려고 한다. 링크스 코스는 어렵고, 라이도 평소와 다르고 바운스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는 내 스윙에 집중하고, 모든 것들이 지난 목요일처럼 잘 맞아 떨어지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 안병훈은 "그러면 주말 경기가 조금 수월해질 것 같다. 하지만, 그 반대로 될 수도 있는 것이 골프다. 그저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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