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아들' 채 일병 애도...외아들에 장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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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채수근 상병의 순직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경상북도를 위해 몸 바친 故 채수근 상병의 순직은 경상북도를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故 채수근 상병과 수해 피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故 채수근 상병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게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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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전북 남원 지역 안전센터에서 소방위 계급으로 근무중인 현직 소방관의 외동아들이자 장손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고향이 전북 남원인 채 일병은 전주에서 대학에 다니다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 5월 수료식을 치렀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이었던 고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전우들과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군 인권센터는 이번 채 일병의 사고가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하고 있다. 기본 안전장비조차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난 예천 내성천 주변은 일반 하천과 다른 환경이어서 현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가 없는 군 인력 동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내성천은 모랫바닥이어서 바닥이 단단한 일반 하천과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계곡처럼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에 투입된 해병대신속기동부대는 이날 수색작전을 일시 중단했다. 군은 현장에 투입된 구조 장비와 순직 장병의 장례식 일정을 확인한 후 수색작전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은 정밀 합동감식이 이날 진행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5명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중앙에 위치한 배수펌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하차도에는 1분당 12t의 물을 빼낼 수 있는 펌프 4대가 설치돼 있는데, 감식을 통해 장비 작동 여부 등 관리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충북도는 갑자기 들이닥친 강물에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호강 제방에 대한 합동 감식도 함께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한 차례 현장 감식을 한 데 이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3차원(D) 스캐너를 활용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배수펌프 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정상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하차도와 제방에 3D 스캐너 6대를 투입해 구조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인력까지 투입하고 138명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중이다. 수사본부장은 전날 기존 송영호 충북청 수사부장을 배제하고 김병찬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교체했다.
'오송 참사' 유족들을 위한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해당 지역 지자체장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만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긴박한 상황을 그때 당시에는 괴산댐 월류로 판단했다"고 아쉬움 심경을 보였다. 김 지사는 "지금 국무총리실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실관계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방문했다. 하지만 분향을 마친 이 시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도청을 빠져나갔다. 오성 지하차도에선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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