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수박 수직 재배기술 개발…“수확량 2배 이상”
김포시가 수박 수직재배기술(서서 재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수박 수확량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박 수직재배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월곶면 포내리 임완기씨(60) 농가에서 시범사업으로 첫 수확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4월 임씨의 밭 2천㎡ 규모의 농지에 4천만원(국비 50%, 시비 50%)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재배에 착수했다.
센터는 수박 재배 시 쏟는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촌진흥청 신기술인 ‘중소형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범사업’을 보급하기 위해 재배기술 개발과 시범재배를 올해 처음 추진했다.
종전까지는 대부분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린 상태애서 수박을 재배했다.
이 때문에 수박 재배 농업인 가운데 상당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아 왔다.
수확량 증가도 기대된다. 기존의 재배 방식으로는 너비 7m, 길이 50m 하우스에 두 줄로 재배한 반면 수직재배는 4줄까지 심을 수 있어 수확량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박은 물론 중소형 과일 및 멜론 등 다른 박과 작물 재배에도 적용할 수 있어 관련 농가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농업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지역특화 품목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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