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줄수록 손해" 대부업 대출 1년 새 반토막… 저신용자 어디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민금융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대부업체의 대출규모가 1년 새 반토막 났다.
2021년 7월 법정 최고금리(20%)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근 결과다.
김희곤 의원실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부업체 중 하나인 A사는 2022년 12월 기준 조달금리 5.63%에 모집비용 2.86%, 관리비용 5.6% 등 영업비용을 더하면 25%로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국민의힘·부산 동래구)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대부업 신규 대출액(개인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1조640억원에서 하반기 5570억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반토막 수준이다.
문제는 취약계층이다.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대부업체가 대출문을 잠그면 금융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2021년 말 기준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14만3907건으로 1년 전(12만8538건) 대비 1만5369건(12.0%) 늘었다.
김희곤 의원은 "대부업에서 밀려난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고스란히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소액, 생계비 목적 대출 등 일정 범위에 대해 시장 상황과 연동한 법정 최고금리의 탄력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 ATM·가맹점 수수료 면제… "요즘 다 이 카드 쓴다던데" - 머니S
- "그냥 참았는데"… MC몽, '엑소' 백현·카이 영입 시도 의혹? - 머니S
- 내년 최저임금 9920원 될 수 있었는데… 민주노총 반대에 무산 - 머니S
- "송가인 보고싶었다"… '설암 투병' 정미애, 방송 활동 시동 - 머니S
- "이효리님 우리와 손잡아요"… 광고 복귀 선언에 러브콜 폭주 - 머니S
- "1억원 기부하면 끝인가"… 싸이 '흠뻑쇼', 또 논란? - 머니S
- 30만원 깨진 엔씨소프트 주가… 사우디국부펀드 어쩌나 - 머니S
- "유아인과 美서 대마 흡연"… 30만 유튜버, 불구속 송치 - 머니S
- "인간 재떨이였다"… 조민아, 쥬얼리 시절 '왕따설' 실화였나 - 머니S
- '불륜설' 추자현♥우효광 진실은?… "아내에게 제일 미안"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