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초등학교서 교사 숨진 채 발견…"경위 파악 중"

배아정 기자 2023. 7. 20. 13: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해 부임한 새내기 교사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업무와 관련해 고충을 겪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교원단체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아정 기자, 


배아정 기자

네. 해당 교사가 숨진 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학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정문에서 시작한 근조화환은 학교 담벼락을 가득 메우고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학생들이 손에 들고 등교한 국화 꽃다발이 정문 앞에 수북히 쌓였고, 그 위로는 선생님을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었습니다.


학부모들도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동료 교사도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서울 A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저희는 전혀 그런 걸 알지 못했었거든요. 솔직히 좀 안 믿겼거든요. 안타까웠죠.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고 아이들도 걱정이 돼요."


인터뷰: A 교사

"아무도 지켜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가여워요. 저희를 지켜줄 수 있는 무언가가, 체제가 정비가 돼야 할 거 같아요."


숨진 교사가 발견된 건 그제 오전입니다.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오기 전, 학교 관계자가 먼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수사 중입니다.


다만 해당 교사가 최근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해 민원에 시달렸고, 괴로움을 호소해왔다는 동료 교사의 증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학급에서 학교폭력 신고는 없었다면서,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학교 앞에서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추모 문화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