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 한시름 덜고 소매업 여전히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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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소비시장은 하계 휴가철과 추석 명절 특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부산지역 제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 분기(101→95)에 비해 6포인트 떨어져 기업들의 경기 호조 기대는 높지 않지만 2분기 기업경기실적지수(92)가 1분기(83)에 비해 9포인트 올라 기업의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산지역 제조업들은 경기 전망 우려 속에서도 설비투자와 공장 가동 등은 변동 없이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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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 여전히 경기악화 예상 심리 높아
제조업, 기업경기실적 올라 안정세 접어들 듯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지역 소비시장은 하계 휴가철과 추석 명절 특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경기는 불안 우려 속에서도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는 '2023년 3분기 부산 소매유통업·제조업 경기전망 보고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제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소매유통업(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5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지수는 89로 지난 분기(84)에 비해 5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지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국내 명품 가격 인상과 해외여행 확대 등으로 주요 고객층 이탈이 우려돼 지수(120→80)가 크게 떨어졌다.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는 지역 소비시장에 대한 업계의 현장 체감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작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부산지역 소매유통업들은 경영활동에서의 애로사항으로 '소비 심리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에 대응한 경영전략으로는 '비용 절감'을 가장 높게 택했다.
한편 부산지역 제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 분기(101→95)에 비해 6포인트 떨어져 기업들의 경기 호조 기대는 높지 않지만 2분기 기업경기실적지수(92)가 1분기(83)에 비해 9포인트 올라 기업의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산지역 제조업들은 경기 전망 우려 속에서도 설비투자와 공장 가동 등은 변동 없이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의복모피 등의 지수가 호전됐고, ▲음·식료품 ▲1차금속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고금리와 유가 변동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제조업 경기는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경제와 맞닿아 있는 소비시장은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 카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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