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금빛 물살' 가를 출사표 "2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따겠다"... 결전지 후쿠오카로 출국

박재호 기자 2023. 7.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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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며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던 상하이 대회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경영 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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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환하게 웃는 황선우. /사진=뉴스1
2023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는 황선우가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며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했다. 지난 14일 막을 올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대표팀은 23일부터 경영을 비롯해 아티스틱스위밍, 오픈워터, 하이다이빙 등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던 상하이 대회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경영 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황선우(가운데). /사진=뉴스1
황선우(왼쪽)와 김우민. /사진=뉴스1
황선우는 올해 자유형 200m 세계 랭킹 1위(1분44초61)를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하지만 라이벌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고 중국의 신예 판잔러(18)도 1분44초65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황선우는 뉴스1을 통해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꼭 포디움(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자유형 100m, 200m 모두 기록을 앞당기고 싶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3초대 진입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황선우는 동료들과 함께 출전하는 계영 800m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한국 신기록(7분06초93)을 작성하며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 역시 영자 4명이 모두 기록이 좋고 사기도 올라 있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추면 최소 동메달은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경영 선수단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화이팅 포즈를 취한 김서영. /사진=뉴스1
'맏언니'이자 경영대표팀 주장인 김서영(29·경북도청)은 200m 혼영에서 한국 수영 최초의 4연속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을 노린다. 김서영은 "다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준비 중이다. 저 역시 (일본에 도착해) 당장 현지 경기장에서 몸을 풀게 될 텐데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 김우민. /사진=뉴스1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하는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도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그는 "참가 종목에서 모두 결선에 오르고 싶다. 이제 세계를 상대로 놀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총감독의 목표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계영 800m에서 중국을 잡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넘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어제까지도 잘 훈련했고 다들 너무 자신이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훈 감독. /사진=뉴스1
대표팀은 현지 도착 후 곧바로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는 24일 예선과 준결승, 25일 결승이 열린다. 남자 자유형 100m는 26일 예선과 준결승, 27일 결승이 치러진다. 남자 계영 800m는 28일 열린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황선우. /사진=뉴스1
황선우. /사진=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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