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미국행…"쏟아지는 연애 프로그램 속 차별화"(종합)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돌싱… 7월 23일 첫 방송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돌싱글즈'가 미국행을 선택하며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꾀했다.
MBN 연애 리얼리티 '돌싱글즈4'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선혜 PD를 비롯해 방송인 이혜영, 개그맨 유세윤, 가수 이지혜과 은지원, 셰프 겸 방송인 오스틴 강이 참석했다.
'돌싱글즈4'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국내편이 아닌 '미국편'으로 기획돼 주목을 받았다.
박선혜 PD는 "재작년부터 연애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아졌고 시청자 입장으로 지쳤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메인 작가님이 미국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반신반의하고 공감을 이끌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미국 한인 돌싱들이 한국적 정서를 갖고 있고 타지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이야기가 매력적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서 촬영해 그림적, 스토리적으로 다채로움이 담겼다"며 "멕시코 칸쿤에서는 마치 신혼여행에 온 것처럼 들뜬 출연진들을 볼 수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부터 자리를 지키고 스스로 '돌싱글즈'의 엄마라고 소개한 이혜영은 "미국편은 환경과 거주지가 다른 분들이 엄청난 진정성으로 임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중요한 것이 다른 프로와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한국적이고 어떤 부분은 미국적이다"며 "K 돌싱에 바람이 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유세윤 역시 "이전 시즌인 한국편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편은 '자녀 유무'가 큰 고민이지만 미국편은 '거리'와 '사는 지역'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하며 이전 시즌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지혜는 "직업군이 굉장히 다양한데 '오 이 사람이 여길 왜 나와?'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마인드는 서로 이야기 나누고 언짢은 부분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한다. 한국 정서인데 미국 마인드가 섞이는 부분이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돌싱글즈' 시즌 동안 가장 눈물을 많이 흘려 '프로 과몰입러'라고 불리는 이지혜는 이번 시즌에서도 과몰입할지 기대된다. 이지혜는 "아이들, 엄마 이야기에 우는 포인트가 비슷하다. 잘 안되거나 막힐 때 엄마랑 통화하는 부분에서 터진다"며 "녹화하면서 한바탕 터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몰입을 수치로 표현하자면 지금은 50~60 정도다. 앞으로 더 나오지 않을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MC들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은지원과 오스틴 강에도 관심이 쏠렸다. 은지원은 "'돌싱글즈'는 제 나이대에서 연애하는 감정들과 코드가 맞다. MZ세대 연애는 이질감이 들어 공감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프로는 아니다"며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스틴 강은 "아무래도 제가 미국에서 자랐으니 피드백과 문화를 더 알 수 있었고 몰입할 수 있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돌싱글즈2'에 출연해 결혼까지 성공한 윤남기 이다은 커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결혼에 골인할 커플이 나올지 주목된다. 박 PD는 "좋은 결실을 맺은 선배 커플을 보고 '우리도'라고 생각하는 커플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검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 PD는 "출연자 전부 지원서를 받아 면밀히 검토한다. 기존 시즌은 서류-전화-대면 3단계였는데 이번에는 영상 미팅과 현지 미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계와 질문을 늘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심층적으로 알아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돌싱글즈 4'는 넷플릭스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박 PD는 "모두가 욕심냈던 부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확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사실 출연자들이 가장 좋아했다. 동시간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니까 '만나서 같이 봐야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과 멕시코 칸쿤에서 벌어지는 돌싱들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는 23일 밤 10시 MB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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