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반전 스토리의 주인공 LG 신민재 “후반기엔 유지 아닌 더 잘 한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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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신민재(27)는 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2루수를 꿰찼다.
올 시즌 출발은 전문 대주자였지만, 5월 중순부터 2루수로 선발출전하는 빈도가 늘더니 온전히 자신의 실력만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올 시즌 후반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어엿한 주전 2루수로 타율 3할과 도루왕에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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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타격과 수비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후반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어엿한 주전 2루수로 타율 3할과 도루왕에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순은 9번과 2번을 오가는데, 출루와 작전수행능력 모두 좋다.
신민재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훈련량을 늘린 것도 도움이 됐지만, 지난해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뛴 게 컸다. 올해 선발출전이 늘어나면서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비결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고교 시절 이후 2루수로는 처음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수비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신민재는 “가까운 거리에서 강한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훈련을 하니 타구 처리에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전반기 성적은 66경기에서 타율 0.344, 7타점, 24득점, 21도루, 출루율 0.400이다. 도루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 1개 앞선 리그 전체 1위다. 그러나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뛰는 것을 주저했다. 그 때마다 벤치에선 ‘무조건 뛰어라’라는 사인이 나왔다. 그렇게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많은 도루를 쌓았다. 이제는 ‘무조건 뛰어라’가 아니라, ‘도루를 시도해도 좋다’는 사인이 나온다고 한다. 스스로 판단해 스타트를 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염 감독은 전반기 막판 “신민재에게는 이제 뛰지 말라는 사인도 줘야 될 것 같다”는 농담으로 그의 도루능력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년간 2군에 머물렀던 시간이 길었지만, 올해는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가장 좋은 것은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더 자주 얻은 점이다. 신민재는 “두 딸이 아직 어리다. 2군에 오래있을 때는 주말에만 볼 수 있었는데, 1군에 오래 있으니 아이들과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1군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이다.
신민재는 “전반기에 좋았지만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도루, 타격, 수비 등 모든 부분을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전반기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후반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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