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내 손길에도 깜짝 놀라"…폭행 당한 교사 남편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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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SBS의 보도로 알려진 교사 폭행 사건 이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초등학생 제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를 진단받은 교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해당 학생을 엄벌에 처하는 탄원서 작성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글쓴이는 해당 학생이 동급생을 구타한 데 이어 교사인 아내에게도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고, 그때부터 아내가 정신과에 다니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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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SBS의 보도로 알려진 교사 폭행 사건 이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초등학생 제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를 진단받은 교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해당 학생을 엄벌에 처하는 탄원서 작성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글쓴이는 해당 학생이 동급생을 구타한 데 이어 교사인 아내에게도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고, 그때부터 아내가 정신과에 다니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아내는 사비를 들이면서까지 스케치북, 체스 같은 교보재를 구입해 학생을 교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욕설과 폭행은 더 심해졌고, 어떤 날에는 "아동 학대로 신고하겠다"며 아내를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넉 달을 버텨왔지만 지난달 30일 체육 시간과 자신의 상담 시간이 겹친 걸 알게 된 남학생이 교사 아내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가위까지 집어던졌다고 글쓴이는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입원한 아내를 안아주려 했지만 자신의 손길마저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서는 아내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도 썼습니다.
"왜 그 녀석 때문에 우리의 신혼 생활이 슬프고 힘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법 앞에서 부모와 학생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탄원서 작성을 호소했습니다.
이 게시글에는 1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교사뿐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탄원서 작성 동참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가해 학생 측은 어젯밤(19일) SBS 취재진에게 피해 교사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 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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