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집단 체벌' 출장정지 징계…폭행 가해자는 퇴단
[앵커]
후배들에게 집단 체벌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 SSG 2군 선수 3명에 대해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가해 이미 구단에서 퇴출된 이원준은 새 팀을 구하더라도 시즌 절반은 뛰지 못하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후배를 방망이로 폭행하고 집단 체벌을 가해 논란이 된 SSG 퓨처스팀 선수들에게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KBO는 SSG 이원준, 이거연, 최상민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 강화 훈련장에서 올해 신인 선수인 A가 건방지게 굴었다는 이유로 후배들에게 이른바 '얼차려'를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망이로 A의 허벅지를 2차례 폭행한 이원준에게는 한 시즌의 절반인 72경기 출장정지가, 차례로 집단 체벌을 한 이거연과 최상민에게는 3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앞서 구단은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KBO 상벌위 개최 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건 일주일 만에 이원준의 퇴단을 결정했습니다.
3년 전 전신인 SK와이번스의 퓨처스팀 선수들의 음주, 무면허 운전과 이에 따른 집단 체벌 문제가 불거지면서 약속했던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했습니다.
당시 이원준은 집단 체벌의 피해자였기에 더욱 충격을 줬습니다.
KBO 상벌위 징계 외에 구단의 '이중처벌'은 금지돼있지만, '퇴단'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구단에서 쫓겨난 이원준은 새 팀을 구하더라도 시즌 절반을 뛰지 못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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