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김재환과 홍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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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후반기 투타 키플레이어로 김재환과 홍건희를 꼽았다.
이 감독에게 후반기 키플레이어를 한 명씩 꼽아달라고 하자 "김재환과 홍건희"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감독은 "후반기엔 해온 경기보다 남은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1패는 더 치명적이다. 접전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지기 때문에 홍건희가 후반기에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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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KIA-롯데-LG 9연전 중요"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후반기 투타 키플레이어로 김재환과 홍건희를 꼽았다.
두산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잠실 구장에서 후반기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후반기가 21일 재개됨에 따라 두산은 20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후반기 첫 시리즈인 KIA 타이거즈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위해 광주로 내려간다.
한때 5할 승률이 붕괴되며 6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은 이 감독의 '총력전' 선언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9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숱한 위기를 견뎌내고 달성한 성과라 더욱 만족도가 높았다.
이 감독은 "사실 3위로 전반기를 마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개막하고 오랫동안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하다보니 5할 승률을 목표로 삼았는데 선수들이 전반기 막판 힘을 내준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후반기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 감독은 "여기서 더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욕심은 내지 않겠지만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상위권 팀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반기에 우리가 LG와 SSG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 그 격차를 줄여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후반기 시작부터 KIA, 롯데, LG를 만나는데 일단 이 9연전을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에게 후반기 키플레이어를 한 명씩 꼽아달라고 하자 "김재환과 홍건희"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재환은 전반기 77경기에서 타율 0.240, 7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김재환에게 거는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터라 올해 반등을 위해 이 감독 그리고 고토 고지 타격 코치 등과 부단히 노력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김재환이 보여준 임팩트에 주목했다. 그는 "9연승하는 기간 김재환이 전체적인 성적은 부진했지만 포항 삼성전에서 오승환 상대로 결승포를 터뜨리는 등 영양가 있는 활약도 보여줬다. 장타력 있는 선수들의 매력이 그런 것이다. 중요할 때 한 번씩 쳐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김재환이 터지면 우리 팀이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반기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홍건희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의 뒷문을 책임진 홍건희는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해 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블론세이브도 딱 한 번 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순위 다툼이 시작되는 후반기엔 역할과 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후반기엔 해온 경기보다 남은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1패는 더 치명적이다. 접전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지기 때문에 홍건희가 후반기에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KIA와 주말 3연전에 1~3선발을 내보낸다. 후반기 첫 경기엔 라울 알칸타라가 나서고, 곽빈, 브랜든 와델이 차례로 출격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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