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23세 초등교사, 교실서 극단적 선택…“학부모 민원 시달려”

박아영 2023. 7. 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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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23)가 전날 오전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 앞에는 A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근조화환이 늘어섰고, 교문에는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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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추모 화환들이 가득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23)가 전날 오전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가 처음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었다.

교육계와 학부모 사이에서는 A씨가 특정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A씨는 신규 교사임에도 1학년 담임과 학교폭력 업무까지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앞에는 A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근조화환이 늘어섰고, 교문에는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붙고 있다. 전국 교사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학교 앞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국화꽃을 든 채 추모 행사를 할 예정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성명을 내고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A씨 사촌오빠라고 밝힌 누리꾼이 “의구심을 품고 경찰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지만, 진술자가 사망해 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부검할 것인지 자살로 사건을 종결해 장례를 치를지 빨리 정하라며 다그치고 압박했다”고 주장해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학교 교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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