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이화영…“이재명에 2차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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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에 북한에 내야 할 돈을 쌍방울그룹이 대납해 준 것. 이것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입이 어떻게 되었다? 열리기 시작했다. 이 보도를 어제 전해드린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최근 검찰 진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2차례 이 대북 송금과 관련해서 보고를 했다. 이런 것입니다. 2019년 7월에 필리핀에서 국제 교류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을 통해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을 요청했다. 저 자리에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도 같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1차 보고. ‘지사님, 북한에서 말이죠. 지사님 방북에 돈이 조금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1차 보고. 그리고 2019년 연말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서 경기도 평화부지사직을 사임하게 되는데 그 직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2차 보고. 내용은 ‘지사님. 쌍방울그룹이요, 사업상 수백만 불을 많이 썼고 내년에 지사님의 방북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2차례 보고가 이루어졌다. 서정욱 변호사님, 어떻습니까? 시점도 나와 있고요. 사람 등장인물도 등장하고요. 굉장히 증언이 디테일하네요?
[서정욱 변호사]
지금 이제 그 언론에서요, ‘제2의 유동규다.’ 이것은 잘못된 보도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유동규 씨하고는 급이 달라요. 그때 유동규 씨는요, 모든 것이 정진상을 통해서 보고가 되는 거예요. 따라서 정진상 전 실장이 입을 다물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언만 가지고는 어려움이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정진상 실장을 안 거치고 바로 이렇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최측근이다. 그 점에서 이것이 유동규 씨하고 다르고. 그럼 이게 왜 진술을 이제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것은 이제 그 한마디로 수많은 인적, 물적 증거가 ‘300만 불은 방북 대가다.’ 이렇게 증거가 나온 상태에서 본인이 안 불면 본인이 고스란히 죄를 뒤집어쓰는 거예요.
(잠깐만요. 그러니까 저도 그것이 궁금했거든요. 이화영 전 부지사가 그동안에는 대북송금 관련해서 일체 함구를 하다가 왜 입을 열기 시작했을까.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했는데. 서정욱 변호사님 말씀은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온통 다 뒤집어쓰게 될 것 같으니 슬슬 조금씩 진실을, 팩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죠. 이것이 뇌물인데, 만약에 본인이 다 뒤집어쓰면 징역 20년 이상 나오는 형입니다. 그런데 진실을 밝혀서, 본인의 방북 대가가 아니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방북 대가로 준 것이다.’ 이러면 이제 본인은 무죄, 빠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이제 불었다, 이렇게 보는데. 증거가 처음에는요, 안부수 씨나 그다음에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만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결정적으로 흔들린 것은 바로 이제 국정원 직원의 증언과 문건. 국정원 직원 있잖아요. 여기에 그 상당히 흔들렸다. 그리고 이제 그 물적 증거도 많이 나온 것이 북한에 보낸 초청 공문들. 그다음에 이화영 출장 보고서 또는 통화 내역, 옆에서 들은 사람들. 이런 수많은 인적, 물적 증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불었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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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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