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비번 단속에 구독 600만↑…무광고 최저요금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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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비밀번호 단속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가 6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더 많은 사용자를 7달러의 광고 포함 요금제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광고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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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단속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가 6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광고 없는 최저 요금제는 폐지해 광고 확대에 나섰다.
이날 넷플릭스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3800만명으로 1분기보다 590만명 늘었다. 비밀번호 공유를 단속한 영향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직계가족 이외 사용자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단속을 확대했다. 올 초 넷플릭스는 1억가구 넘게 서비스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넷플릭스는 비결제 사용자를 전환하기 위해 구독자가 더 높은 요금제로 시청자를 추가하거나 시청자 프로필에 새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는 '차용자' 혹은 '공유' 계정을 도입했다.
비밀번호 단속과 더불어 광고 보조금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광고 없는 최저 요금제(월10달러)를 폐지하고 광고를 보는 대신 월 7달러의 더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처음부터 광고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고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광고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익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더 많은 사용자를 7달러의 광고 포함 요금제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광고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의 로스 베네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넷플릭스가 올해 미국에서 7억 70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2024년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스 애널리스트는 "기본 요금제를 인하하기로 한 결정은 광고와 비광고 요금제 간의 가격 차이를 높여 광고를 강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에서 배우와 작가들의 파업으로 인해 넷플릭스와 다른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사의 제작이 중단된 가운데 나왔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는 AFP에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콘텐츠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시간외 주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넷플리스는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할리우드는 현재 사실상 거의 모든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스크린 배우 조합(SAG-AFTRA) 회원들은 몇 주 동안 파업을 벌여온 작가들과 함께 63년 만에 업계 전체가 파업에 돌입했다.
써드브릿지의 제이미 럼리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경쟁사에 비해 파업을 잘 견뎌내고 있지만 콘텐츠 파이프라인이 점점 더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매우 탄탄한 개봉 예정작"과 전 세계에서 예정된 영화 및 프로그램의 대규모 기반이 파업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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