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섞으면 재밌다!선생님들이 준비한 '수채화'" 동작관악교육지원청,학생선수-희망학생 대상 '수학X영어X예체능' 융합수업 '이음학기' 24일 개강!

전영지 2023. 7. 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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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여름방학 2주간 관내 중학교 1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지성, 감성, 인성을 채워주는 방학캠프 '이음학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관내 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채화 지원단' 20명을 모집, 지난 1학기 동안 기초-예체능 교과의 융합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개발에 참여한 교사들이 여름방학 2주, '이음학기'를 통해 직접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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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시범수업. 사진제공=동작관악교육지원청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여름방학 2주간 관내 중학교 1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지성, 감성, 인성을 채워주는 방학캠프 '이음학기'를 운영한다.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2주간 운영되는 '이음학기'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학기중 학습이 부족했던 학생이나 대회 참가로 수업을 놓친 학생선수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고, 지성, 감성, 인성을 함께 고양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처음으로 기획됐다. 올해 초부터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융합수업 '수채화'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수채화'란 기초교과인 수학, 영어를 체육·미술·음악 등 예체능 교과와 융합한 수업을 통해 기초학력을 채우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관내 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채화 지원단' 20명을 모집, 지난 1학기 동안 기초-예체능 교과의 융합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개발에 참여한 교사들이 여름방학 2주, '이음학기'를 통해 직접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채화 지원단은 6월 말 수학·체육 분임, 영어·체육 분임, 수학·음악·미술 분임에서 마련한 지도안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고, 중학교 1학년 학생 대상 시범 수업을 통해 내용을 보완했다.

이음학기 프로그램은 융합 수업 외에도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상담, '책 읽는 즐거움'을 위한 북돋음 독서 활동, 학생수련원과 연계한 생존 수영 및 패들보트 수업, 연극 관람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준비했다. '공부하는 선수'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뿐 학생선수 중심의 지원책은 턱없이 부족했던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친숙한 예체능 교과에 영어, 수학 등을 융합해 흥미로운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학을 통해 수업 결손을 보충해주고, 배움의 즐거움을 깨우치게 하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수용자 중심 적극적인 공교육 서비스는 확산하고 벤치마킹해야할 좋은 예다.

출처=동작관악교육지원청
'기초학력지원 프로젝트' 수채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내 중고교 교사들.
수채화 시범수업. 사진제공=동작관악교육지원청스

오정훈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음학기는 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방학으로 인한 학습의 단절을 최소화하고 개학 후 학습 무기력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단순한 문제풀이식 반복학습이 아닌 교과간 융합수업 콘텐츠의 개발로 '삶' 속에서 '앎'이 전이돼, 자연스럽게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채화 프로젝트'는 집어넣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끄집어내는 국제 바칼로레아(IB)교육의 특징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기능 습득 위주의 예체능 수업에서 교과간 융합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가운데 스포츠가 정치·경제·문화·교육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가 지닌 공존·존중·배려·평화·조화 등의 가치가 생활 속으로 전이되고 실천된다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스포츠의 확장성과 융합성, 실천성 등 교육적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 '수채화'의 융합적 시도가 2025년 전면시행될 고교학점제 운영에도 시사점을 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오 교육장은 "자발적인 '수채화 지원단' 활동으로 단위 학교를 넘어서서 교과간 융합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고 배움의 즐거움을 키워주고자 하는 현장 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채화 지원단 소속 신은지 동작중 교사는 "생각만 해왔던 예체능 교과와의 융합수업을 기획하고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처음엔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지금은 확신을 갖게 됐다. 2학기엔 소속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도 해 보고 더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수채화 지원단을 운영하는 정선희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수채화 지원단이 1학기 동안 개발한 융합수업 지도안을 이음학기뿐 아니라 잘 보완해 2학기에 단위 학교에서 실천해 보고 연말 관내 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공유해 교원들이 수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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