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결정력+스피드 갖췄다' AG 공격수 안재준, 부천 에이스 넘어 아시아 무대로

이원희 기자 2023. 7. 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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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공격수 안재준이 부천FC 에이스를 넘어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부천 공격수 안재준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선발됐다.

덕분에 안재준은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천 구단 창단 이래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에 뽑힌 건 안재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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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재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재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2세 공격수 안재준이 부천FC 에이스를 넘어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부천 공격수 안재준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선발됐다.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을 안고 국제대회에 나선다.

올해 안재준은 1군 무대 데뷔 3년 만에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K리그2 14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 부천에서 데뷔했지만, 리그 19경기에 나설 동안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해에는 24경기 4골을 기록했다. 올해는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골 찬스를 잡으면 쉽게 놓치지 않는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연계 역할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도 10승 4무 6패, 승점 34를 기록하고 리그 5위로 순항 중이다. 중위권이지만, 선두 김천상무(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다. 상승세만 탄다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안재준의 역할이 컸다. 현재 꽤 오랫동안 부상 이탈해 있지만, 안재준은 여전히 부천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올린 선수로 기록돼 있다. 그만큼 안재준의 시즌 초반 활약이 뛰어났다.

덕분에 안재준은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천 구단 창단 이래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에 뽑힌 건 안재준이 처음이다. 구단 최초 기록을 썼다.

그런데 안재준의 어깨가 무겁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공격수는 둘 뿐이다. 안재준과 FC안양 공격수 박재용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가 대표팀 약점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직전 대회였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비교해 공격진 무게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당시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노팅엄) 등 A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선수들이 뛰었다.

하지만 안재준은 구단을 통해 "대표팀에 최종 발탁되어 영광"이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고 오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역시 공격을 지원해줄 2선과 호흡이 중요하다. 다행히 이번 대표팀은 역대급 2선을 자랑한다. 올 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골든보이' 이강인을 비롯해 엄원상(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고영준(포항스틸러스) 등이 대회에 나선다. 최전방 공격수 숫자는 부족하지만, 이들이 뒤를 받쳐준다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재준(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 공격수 안재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재준은 신장 185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선수다. 활동량이 좋고 움직임도 부지런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마무리뿐 아니라 연결고리 역할도 해낼 수 있다. 또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몸상태만 100%로 끌어올린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다른 공격수 박재용도 장신 공격수다. 신장 193cm에 올해 K리그2 18경기 6골을 터뜨렸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박재용은 1부 전북현대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재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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