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순직 해병대원 애도…“진상 규명·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을 애도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자신의 SNS에 “20대 해병대원의 죽음을 애도한다. 수해로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다시 반복된 인재(人災)”라며 “고인은 장갑차도 1시간을 못 버틴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다. 이후 본격적인 수해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앙과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부디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살인 아니냐는 유가족분들의 애끊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분들과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또한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병대원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운 일이다”며 “국방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 경위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위험 현장에 함께 하는 장병들의 안전 대책을 철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해병대원은 어제(19일) 오전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뒤 숨졌고, 이에 해병대는 군 수사기관이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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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