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포 돌싱, 더 간절해"..'돌싱글즈4' 제2의 윤남기♥이다은 탄생할까 [종합]

윤성열 기자 2023. 7. 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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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MBN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돌싱글즈'가 미국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19일 네이버 NOW.를 통해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돌싱글즈'는 이혼 남녀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7월 첫선을 보인 '돌싱글즈'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일찌감치 네 번째 시즌 방영을 결정했다.

시즌4는 미국편으로 꾸며진다. 국내 출연자들이 출연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미국에 사는 한인 교포들이 출연한다. 편성은 12회에서 14회로 이전 시즌보다 늘렸다.

연출을 맡은 박선혜PD는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연애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다 재밌고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나도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까 지치더라"며 "연애 프로그램이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게 아닐까 걱정스러운 면이 있었다"며 미국편으로 변화를 꾀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선혜PD는 이어 "'돌싱글즈'도 시즌4로 넘어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서 장기적인 시즌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메인 작가가 미국을 제안해 주셨다"며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국내 시청자들이) 계속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지원서를 받아 보니까 미국 내 한인 돌싱들도 충분히 한국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선혜PD는 "게다가 굉장히 이야기가 다양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 자리잡으면서 얼마나 산전수전을 겪었겠나. 사람의 이야기가 같이 풀려가니까 더 재밌는 이야기를 매력적인 출연자들과 같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4는 '신혼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을 배경으로 매력 넘치는 미국 출신 돌싱들의 연애를 담아낼 예정이다. 박선혜PD는 "출연자들이 미국 각 지역에서 왔다. 각지를 다니면서 출연자들을 촬영했기 때문에 다채롭게 그림이 담길 것"이라며 "칸쿤에 정말 신혼여행 온 분들이 많더라. 출연자들도 마치 신혼여행에 온 것처럼 들뜨게 되더라. 시즌1~3의 매력을 더 극대화한 부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종영한 '돌싱글즈' 시즌2에 출연했던 윤남기와 이다은은 최종 커플이 된 이후 그해 9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밖에 여러 출연자들이 '돌싱글즈'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해 진정성을 더했다.

박선혜PD는 "시즌4 출연자들은 정말 더 진정성 있게 나오셨다"며 "미국에 계시니까 '돌싱글즈'에 대해 완벽하게 잘 모르고 오신 분들도 게신다. 진짜 사랑을 찾고 싶은데, 생각보다 한인 사회가 좁고 겹치고 조심스러워니까 빨리 좋은 사람과 자리잡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 이혼까지 겪으니까 훨씬 더 간절함이 크더라"고 말했다.

박선혜PD는 또한 "선배 커플 윤남기, 이다은이 좋은 결실을 맺었기 때문에 그분들을 보시고 정말 진심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고 싶어하는 커플이 계신다.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제공=MBN
박선혜PD는 '돌싱글즈' 역대 출연자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돌싱글즈' 출연자들이 다 아들딸 같은 느낌이 든다"며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고, 좋은 사람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돌싱글즈3' 출연자 유현철은 ENA,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출신 옥순(본명 김슬기)와 열애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선혜PD는 "출연자들이 서류 낼 때부터 얼마나 절실히 사랑하고 싶은지 봤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다른 프로그램 출연자랑 만나게 돼서 처음엔 되게 재밌고 신기했다. (유)현철 씨가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나 좋은 아빠인지 봤다. 옥순도 아이를 키우는 것 같더라. 같은 양육자로서 되게 잘 지내는 모습,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는 모습이 프로그램 취지와 맞는 것 같아 보기 좋더라"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MC로는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이 합류했다. 특히 은지원과 오스틴강은 이번 시즌부터 새 MC로 투입됐다.

은지원은 "(시즌4) 섭외가 왔을 때 '돌싱글즈' 시즌3를 처음부터 모니터 겸 보게 됐다"며 "보다 보니 끝까지 정주행을 다하게 되더라. 시즌4에 합류하게 돼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 강은 "'돌싱글즈'에 들어 와서 너무 영광이다"며 "MC로서 부족한데 옆에 베테랑인 (은)지원이 형, (유)세윤이 형이 있으니까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진짜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2010년 하와이 유학 시절 만난 연인과 결혼했으나 2012년 합의 이혼했다. '돌싱' 12년차인 은지원은 공감 어린 시선으로 출연자드를 바라볼 전망이다.

이지혜는 은지원에 대해 "너무 재밌고 웃기다"며 "그동안 예능에서 '은초딩'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나온다"고 은지원의 새로운 매력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유세윤도 "(은)지원이 형이 사랑, 연애 이야기, 이전의 경험에 대해 굉장히 가벼운 듯 진지한 듯 말씀해 주시는데, 그런 부분이 우리 프로그램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또한 "지원이 오빠도 이제 (재혼의) 때가 됐다"며 '돌싱글즈' 출연자들처럼 다시 결실을 맺길 바랐다.

'돌싱글즈4'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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