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후위기 비명…“시진핑 ‘기후변화 대응 속도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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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상고온에 시달리는 가운데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중국의 거부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하는 중국은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14%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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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상고온에 시달리는 가운데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중국의 거부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과 협상을 진행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3박4일 일정의 마지막 날인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장시간 협상에도 새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케리 특사가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석탄 등 화석연료의 신속한 퇴출을 제안했지만 중국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연설에서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일정과 관련해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한 길과 수단, 속도와 강도는 반드시 우리 스스로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다른 이들의 영향에 의한 것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하는 중국은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14%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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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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