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복구 '한창'…폭우 상흔 지우기 집중

이화영 2023. 7. 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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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극한 호우에 충남 청양은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망가진 시설물과 농작물을 치우기 시작했는데 최종 복구까진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일대 폭우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물이 가득 차 농기계와 농작물 모두 망가졌는데요.

농작물은 흙탕물로 덮여 원래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고, 기계는 제 기능을 할 수 없어 폐기해야 합니다.

우선 내부에서 모두 꺼낸 뒤 이렇게 한데 모으고 버리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청양군은 지금까지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농경지와 축산 피해가 1,581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3억3,900만 원에 이릅니다.

또 그 규모를 보면 729.5헥타르 면적, 축구장 크기로 하면 1,021개 규모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걸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농경지, 비닐하우스 등 피해 면적이 큰 현장이 상당수라 복구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폭염이 덮친 상황에 복구 작업도 어렵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 기자 앞으로 복구 작업은 어떻게 예상이 됩니까?

[기자]

네, 청양군은 군 장병들과 경찰, 소방대원 등의 도움을 받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현재 해가 뜨면서 이렇게 우비를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땀이 흐르는 상황입니다.

특히 바람이 통하지 않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폐기물을 옮기고 나르며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늘(20일) 350명가량의 군 장병이 이곳 인양리를 포함해 중산리, 왕진리 등 피해 현장 곳곳으로 투입됩니다.

청양군은 어제(19일)까지 민·관·군을 포함해 인력 약 3,500명이 투입됐다며 앞으로도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로 투입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민간 단체와 봉사자들도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폭우에 이어 무더위가 찾아와 복구 작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일대 폭우 피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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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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