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아직 응답 없어‥송환 최선"
[정오뉴스]
◀ 앵커 ▶
판문점 견학중 월북한 미군 병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북한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안전한 송환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월북한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미국 정부는 소재를 아직 파악 중이라고 했습니다.
국방부가 북한군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었다며, 킹 이병이 안전한 상황인지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국방부가 북한군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에 대사관을 둔 스웨덴 정부,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이 미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정부는 킹 이병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한 킹 이병의 가족들은 그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월북한 것 같다며 안전하게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이런 게이츠/킹 이병 삼촌] "제 조카는 지금 잘못된 장소, 잘못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이 그를 집으로 돌려 보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킹 이병이 빠른 시일내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2018년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들어간 미국인은 한 달 만에 석방됐고, 2016년에 관광 중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졌습니다.
그보다 앞서 1965년 자진 월북했던 주한미군 젠킨스는 39년이 지나서야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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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5757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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