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5개사 노조, 여름휴가전 임단협 타결 '촉구'

김기열 기자 2023. 7. 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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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금 및 단체협약 임금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HD현대그룹 조선3사를 비롯한 5개 노조가 연대 투쟁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5사 노조는 20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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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공동쟁대위 구성 …연대파업 등 공동투쟁 돌입
HD현대그룹 5사 노조는 20일 오전 전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금 및 단체협약 임금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HD현대그룹 조선3사를 비롯한 5개 노조가 연대 투쟁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5사 노조는 20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이미 5사 노조는 지난4월 HD현대그룹에 공동요구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5사 공동교섭을 요구한 바 있지만 그룹측의 강한 거부로 각각 기업별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5개사 노조 모두 최근까지 사측과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난항을 겪다 결국 휴가전 타결이란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투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노조는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초호황을 앞두고 있지만, 8년간의 불황 동안 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하청업체 노동자들도 임금이 적어 일하러 오질 않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긴급 투입하는 것이 조선소 현장의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교섭에서는 반드시 조선소 노동자들의 요구에 걸맞은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향상을 얻어낼 것"이라며 " 이를 위해 7월 중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8월부터 공동 쟁의행위 결의를 통해 연대 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5사 노조는 이미 사측의 불성실 교섭태도를 보다못해 지난달말 공동 조정신청, 공동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노조는 7월말 휴가 전 타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가다 만족할 만한 제시안이 없으면 8월까지 5사노조 공동쟁대위 구성과 이후 조합원 결의를 통해 공동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5개사 노조의 '공동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채용 실시, 공동교섭 TF 구성, 원청 책임성 강화,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정년연장 및 신규채용, 산업전환협약 체결,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등이 포함됐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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