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긴급복구 '골든타임'…투입가용자원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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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주말 전까지 긴급 복구 '골든타임' 사수에 사활을 걸고 민·관·군·경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긴급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긴급 복구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과 지역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달라"면서도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인 만큼 복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호우 피해를 입은 백제 문화재 복구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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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피해 10건 접수…문화재청 보수예산 신청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주말 전까지 긴급 복구 '골든타임' 사수에 사활을 걸고 민·관·군·경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긴급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주말인 오는 22일부터 비가 예고돼 2차 피해 발생에 대비해서다.
익산시는 20일 금강 지류로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산북천 일대 망성·용안·용동면 비닐하우스, 축사, 주택 등 총 6497동의 기름 및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를 복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35사단, 106여단, 7공수, 11공수 군병력 100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기동대 등 360여명은 황등·낭산·용안·금마·성당면 등의 침수된 축사, 하우스, 주택 등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전날에도 피해가 큰 망성·용안·황등면의 축사, 하우스, 주택 등의 수해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도 지역 전역에 투입된 상태다.
제방 붕괴 위험이 큰 산북천 구간의 긴급 보수 작업은 완료됐다. 산북천은 집중호우로 인해 상류 지역인 대청댐 방류와 금강 지류천이 합류된 상황에서 서해 바다 만조로 금강이 원활히 배수되지 않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제방 사면 일부가 유실됐었다.
이에 시는 세 차례에 걸쳐 굴삭기, 포클레인, 덤프 등 수십여대를 동원해 산북천 임시 보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헌율 시장은 "긴급 복구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과 지역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달라"면서도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인 만큼 복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호우 피해를 입은 백제 문화재 복구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나흘간 익산에 평균 455㎜(최고 함라면 595.5㎜)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미륵사지, 입점리 고분 등에서 10여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재 망성면 나바위성당 문화재 구역 내 수목 전도, 함라면 김병순 고택 주변 담장토사 유실 등 피해가 접수돼 복구 조치를 하고 있다. 경미한 피해에 대해서는 문화재 돌봄사업비, 시 자체 긴급 보수비를 투입해 즉각적인 보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인 심곡사 진입로 구간의 법면 토사 유실, 입점리 고분의 탐방로 배수로 석축 붕괴 등 복구가 시급한 대규모 피해 구간에는 우장막과 흙마대 설치 등의 긴급 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시는 이들 구역의 완전한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산출하고 문화재청에 관련 예산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1600여년간 지켜온 백제 문화를 지켜 나가기 위해 조속한 복구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급변하는 기후위기에 맞춰 문화재 보호를 위해선 새로운 위기 대응 매뉴얼로 복구 설계가 진행되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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