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이뻐!' 190㎝ 김민재 볼 뽀뽀하는 192㎝ 투헬 감독, "KIM 잘해보자"

2023. 7. 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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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첫 만남이 눈길을 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첫인사 장면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김민재에게 다가가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인사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꼭 끌어안고 “앞으로 잘해보자”고 인사하더니 김민재 볼에 입술을 갖다 대는 시늉을 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 영입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김민재는 밝게 웃었다.

두 거인의 귀여운 첫인사다. 김민재는 신장이 190㎝에 달하는 장신 수비수다. 투헬 감독은 그보다 더 큰 192㎝다. 김민재와 투헬 감독이 진한 스킨십을 나누자, 곁에 있던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이들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여름부터 2028년 여름까지 5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3번을 건네받았다.


투헬 감독이 직접 지시한 영입이다. 투헬 감독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김민재와 영상통화를 하며 “우리 팀으로 와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고,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심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돈 씀씀이를 봐도 김민재를 얼마나 중요한 선수로 여기는지 알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이적료로 쓴 돈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과거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8000만 유로를 썼으며, 유벤투스에서 뛰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 영입할 때는 6700만 유로를 이적료로 지급했다. 그다음 높은 몸값이 김민재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님과 면담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처음부터 느꼈다”면서 “경기에 많이 뛰는 게 목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리그컵 우승, 분데스리가 우승을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달 말에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의 비공식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


[김민재와 투헬 감독.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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