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커플 기대”…韓→美, 무대 넓힌 ‘돌싱글즈4’ [종합]

‘돌싱글즈4’ 오스틴강, 유세윤, 박선혜 PD, 이혜영, 이지혜, 은지원. 제공| MBN

‘돌싱글즈4’가 미국으로 무대를 넓혀 돌아왔다.

20일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4’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과 박선혜 PD가 참석했다.

‘돌싱글즈4’는 한번 다녀온 매력 만점 이혼 남녀들의 설레는 연애를 그린다. 이번 시즌에는 연애부터 동거까지 미국에서 펼쳐지는 돌싱 남녀의 직진 로맨스를 담는다.

박 PD는 “한 번 결혼을 겪고 돌아온 분들의 사랑 이야기를 한인 돌싱들을 대상으로 모집해서 촬영했다”면서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편성이 확대돼 이번엔 14개 회차를 즐길 수 있다. 출연진의 사랑 이야기, 겪은 이야기가 재미있게 풀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또 “이번 출연자들은 진짜 사람이 찾고 싶은데 생각보다 한인 사회가 좁아서 겹치다보니 조심스럽다더라. 좋은 사람과 빨리 자리잡고 싶어한다”면서 “선배 커플 윤남기 이다은이 있어서 ‘우리도?’ 라고 생각하는 커플이 있더라. 좋은 성과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진정성 있는 출연자 많으니 기대해주길”이라고 예고했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검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의 섭외 기준은 어떻게 될까. 박선혜 PD는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모든 방송을 제작하는 연추진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 지원서를 받아서 면밀히 검토를 한다. 기존 시즌까진 3단계, 서류, 전화 대면으로 진행됐다면 이번엔 한단계를 늘렸다. 영상 미팅과 더불어 현지로 넘어가 대면 미팅을 했다. 많은 질문을 하면서 심층적으로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저희가 강제하고 요구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한계는 있지만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최선을 다해 검증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제작진이 너무 고생하더라”며 “잠을 못잘 정도로 고민했다. 솔직하게 다 오픈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상처 받을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묵묵히 견디고 기다려야 하는 입장도 있더라. 믿고 편안하게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즌1부터 자리를 지킨 자칭 ‘돌싱글즈’의 엄마 이혜영은 “시즌이 더해갈 수록 진정성이 세져서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이나 거주지가 다른 분들이 엄청난 진정성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더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또 “과거-현재-미래가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이게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영과 함께 쭉 시즌을 지켜온 유세윤은 “처음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을거라는 마음으로”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냥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 관련 이야기도 포함되면서 가슴 따뜻해지는걸 느꼈다.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프로그램 MC를 하는 동안 둘째 아이를 출산한 점을 언급하며 “저는 이혼을 경험하지 않아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함부로 가늠할 수 없다. 어려운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해서 새로운 시작 하려는 분들께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이 낳은 경험이 사람에 대한 헤아림이 달라져서 좋더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했다. 은지원은 “‘돌싱글즈 3’를 처음부터 모니터겸 봤는데 보다보니 빠져서 정주행 하게됐다. 매력있는 프로그램이더라. 시즌4에 합류하게 된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시즌3까지는 국내에서 진행했으나 이번 시즌은 미국에서 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박 PD는 “작년, 재작년 또 올해까지 연애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았다. 수십개가 쏟아지는데 보는 입장으로서 저도 좀 지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시즌 4로 넘어가는게 중요했다. 더 장기적인 시즌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작가님이 미국으로 가는걸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3까지 중점적으로 이뤄진게 공감인데 결혼, 이혼, 싱글도 공감인데 공감 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원서를 받아보니 미국 안에서 한인 돌싱은 한국적 정서 가지고 있더라. 이뿐 아니라 이야기 다양하고, 타향에 자리 잡으면서 가지는 산전수전 사람 이야기가 같이 풀리면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PD는 또 “미국 출연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왔다. 돌아다니면서 촬영해서 다채로운 점 담길거다. 멕시코 칸쿤으로 넘어가서도 촬영했는데 출연진이 신혼여행 온 느낌으로 들떠서 세 시즌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돌싱글즈4’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MBN에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