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기회소득' 첫 지급…김동연 "사회적 가치 향유하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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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 기회소득이 처음 지급된 20일 "예술인이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이 함께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1층 카페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을 만나 예술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급받은 소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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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를 '문화의 도'로…예술인 중요"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 기회소득이 처음 지급된 20일 "예술인이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이 함께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1층 카페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을 만나 예술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급받은 소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예술인들의 작품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김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창작의 기회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예술인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도내 27개 시·군 거주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 9050명에게 연 150만 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급한다.
현재 14개 시·군에서 접수를 받아 지난 18일 기준 2389명이 신청했다. 소득조사 완료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을 시작, 이날 파주·안양·군포·의왕·포천 등 5개시에서 모두 238명이 기회소득을 받는다.
군포에서 서예교습소를 운영하는 권경애(65)씨는 "40년 동안 예술활동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나 등 힘든 일이 많았는데, 한달에 얼마를 주는 것보다 등한시 할 수 있는 예술인을 생각해준다는 것 자체에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오산 물향기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안기복(41)씨도 "금액적인 게 문제보다 예술인들을 알아주니까 감사할 따름이다. 예술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예술하는 원동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안씨는 김 지사에게 "공연장 자체도 부족한 데다 대관료가 비싸서 공연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도록 인프라가 구축됐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이를 시작으로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예술인기회소득을 지급받는 예술인의 공연, 전시를 함께 하는 자리를 선보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경기도를 '문화의 도'로 만들고 싶다. 1400만 도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문화예술이 아주 큰 기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예술인의 역할이 아주 크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더 많은 분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조금 넓혀볼까 생각하고 있다. 도의회와 협의해서 지급되는 금액도 인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안양, 파주, 군포, 오산, 안성, 의왕, 포천, 여주, 동두천, 연천, 광주, 의정부, 양주, 과천 등 14개 시·군에서 예술인기회소득 신청을 받고 있다. 각 시군은 소득조사 등을 거쳐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기회소득을 지급 중이다.
화성, 부천, 남양주,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명, 하남, 이천, 구리, 양평, 가평 등 13개 시·군은 곧 접수를 시작, 10~12월 지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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