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감독!' 최지만, 좌투수 상대 역전 2타점 결승타...플래툰 기용에 무력 시위

오상진 2023. 7. 20.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벤치만 달궜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모처럼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벤치만 달궜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모처럼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의 역전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은 피츠버그는 7-5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지만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플래툰 시스템에 발목 잡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20일) 클리블랜드가 우투수 애런 서발리를 선발로 내세우자 피츠버그 데릭 쉘튼 감독은 모처럼 최지만을 4번 타자에 배치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특유의 선구안으로 3-1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5구째 커터를 때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0-2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브를 공략해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은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최지만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잠잠했던 최지만의 해결사 본능은 7회 폭발했다. 피츠버그가 3-4로 1점 차까지 추격한 2사 만루 상황서 최지만은 좌투수 샘 헨지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루를 밟은 최지만은 화끈한 칼 뽑기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헨리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최지만은 제러드 트리올로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스코어를 7-4로 뒤집었고 남은 2이닝 동안 1점만 내줘 7-5로 승리했다. 역전승을 이끈 최지만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꼭 필요한 승리였다. 지난 며칠은 우리는 힘들었다. 다시 반등하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는 정말 필요했다"고 밝혔다. 적시타를 때린 뒤 1루에서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덕아웃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갔다"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최지만은 4월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32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OPS 0.469로 부진했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공백리를 가졌다. 최지만은 복귀 후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기회 속에서도 8경기 타율 0.261(23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OPS 0.873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