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4회 연속 결승 진출하면 '잘해왔구나'라는 생각 들겠죠"

하남직 2023. 7. 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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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가장 다른 건, 경영 대표 선수 중 내 나이가 가장 많다는 것."

개인 네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김서영(29·경북도청)이 느끼는 '예전과 가장 다른 점'은 자신의 선수단 내 위치다.

한국 수영 선수 중 단일 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김서영뿐이다.

김서영이 준결승을 통과하면 '한국 수영 최초 단일 종목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24일 오후에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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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인혼영 400m서 세계수영선수권 4회 연속 결승 진출 도전
질문 답하는 주장 김서영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수영대표팀의 주장 김서영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20 jieunlee@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예전과 가장 다른 건, 경영 대표 선수 중 내 나이가 가장 많다는 것."

개인 네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김서영(29·경북도청)이 느끼는 '예전과 가장 다른 점'은 자신의 선수단 내 위치다.

2023 세계수영선수권 한국 계영 대표팀 주장 김서영은 20일 결전지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전 "이번 대회 경영 대표팀 중 내가 나이가 가장 많다"며 "나이 어린 선수를 보면서 내 어렸을 때 생각도 한다. 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외롭게 싸웠고, 빛나는 성과를 냈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 선수 중 단일 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김서영뿐이다.

그는 "2017년에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때는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고 싶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경력이 쌓여서 조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수영은 김서영에게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대한다.

김서영은 "사실 지금 몸 상태가 '완벽하다'하고 말하기는 어렵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훈련해왔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세계선수권도 중요한 대회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영대표팀 파이팅'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수영대표팀 경영 선수들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7.20 jieunlee@yna.co.kr

그는 '순위'를 목표로 정하지 않았다.

대신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 안에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전을 치르는 건,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영은 6월 10일 열린 광주선수권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1초69로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2분08초34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2분10초66)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이번 후쿠오카에서 김서영은 2분10초 돌파도 노린다. 세계선수권에서 상승 곡선을 그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자신감은 더 커진다.

김서영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을 때, 2017년부터 계속 그 자리에 선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하면 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구나'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영이 출전하는 여자 개인혼영 200m는 23일에 예선과 준결승이 열린다.

김서영이 준결승을 통과하면 '한국 수영 최초 단일 종목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24일 오후에 결승을 치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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