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블리자드 인수 기한 연장…규제당국 심사 시간 벌어

양사 3개월 연장키로 합의
"규제당국 문제 해결할 것"

[파리=AP/뉴시스]마이크로소프트(MS)가 규제당국설득을 위해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기한을 3개월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월8일 프랑스 파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모습. 2021.01.0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규제당국 설득을 위해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대한 인수 기한을 3개월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와 블리자드는 양사의 합병 기한을 3개월 연장한 10월18일까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기한은 지난 18일이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인수 기한 연장으로 규제 당국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말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비디오 게임의 가격과 품질,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인수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FTC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넣었다. 이후 FTC의 항고와 가처분신청은 기각돼 양측은 합의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올해 4월 인수 불허 결정을 내린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결정도 남아있다. 재검토에 들어간 CMA는 지난 18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판단을 6주 간 미룬 상태다. 다만 최근 MS가 CMA 측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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