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입 속도…수질·악취 해결 기대

유승훈 기자 2023. 7.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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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오는 10월까지 익산 학호마을의 현업 축사를 전량 매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와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익산시 왕궁면 일대 축산 밀집 지역의 가축분뇨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학호마을 일반인 현업 축사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도는 학호마을 현업축사 매입 계획을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2030년) 수질개선 대책'에 반영해 축사 매입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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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170억 투입…돼지 축사 7만8000㎡ 매입
새만금 수질 개선 및 악취 문제 해소…생태 복원 추진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오는 10월까지 익산 학호마을의 현업 축사를 전량 매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달까지 학호마을 17개 농가 4만5000㎡를 매입한 상태다. 이는 전체 사업 물량의 70% 정도다. 잔여 7개 농가를 설득해 10월까지는 전체 축사 매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와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익산시 왕궁면 일대 축산 밀집 지역의 가축분뇨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학호마을 일반인 현업 축사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새만금 수질 및 악취 문제 해결 차원이다.

사업 대상은 학호마을 24개 농가 축사 7만8000㎡다. 이들 농가에서는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투입 사업비는 총 170억원이다. 이 중 도비는 51억원(전체 사업비의 30%), 나머지는 시비(익산)가 투입된다.

애초 전북도는 왕궁 정착농원 매입 사례와 같이 학호마을에 대해서도 ‘새만금사업법’에 의거한 ‘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국비(매입비)를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학호마을의 경우 한센인이 아닌 일반인 지역으로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져 국비 확보가 어려워 졌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액 지방비 투입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도는 학호마을 현업축사 매입 계획을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2030년) 수질개선 대책’에 반영해 축사 매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도와 익산시는 축사 매입을 위해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와 가축 사육두수 등 물건 조사를 진행하고 매입 사업을 본격화 했다.

학호마을 축사 매입이 완료되면 왕궁 정착농원 현업 축사와 함께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돼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변 광역 악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기대된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축사 매입이 완료되면 익산시 등과 함께 매입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순환림 조성 등을 통해 과거 환경 오염원이었던 공간을 생태복원 명소로 탈바꿈하는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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