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경북서 빠져나간 인구 88% 수도권으로

홍창진 2023. 7.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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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서 빠져나간 인구의 88% 이상이 수도권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공개한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의 인구 순유출(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은 경우)이 11년간 지속돼 총 16만2천여 명이 타 시도로 유출됐다.

지난해 대구의 인구이동은 전출자수(9만3천86명)가 전입자수(8만1천567명)보다 1만1천519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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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본사 비중, 고용률, 근로소득 등 요인"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서 빠져나간 인구의 88% 이상이 수도권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공개한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의 인구 순유출(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은 경우)이 11년간 지속돼 총 16만2천여 명이 타 시도로 유출됐다.

지난해 대구의 인구이동은 전출자수(9만3천86명)가 전입자수(8만1천567명)보다 1만1천519명 많다.

연령별로 20대(-6천533명), 50대(-2천624명), 60대(-2천491명) 순으로 많았고, 20대 남자의 순유출(3천950명)이 여자(2천583명)보다 많았다.

2022년 대구의 유출인구 중 88.5%는 서울, 경기, 대전 등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유출 요인은 사업체의 본사 비중, 고용률, 근로소득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본사 비중(1.0%)은 수도권(1.7%)보다 낮고, 전체 종사자 수에서도 본사 종사자 비중(9.2%)은 수도권(15.9%)보다 낮았다.

지난해 대구 고용률(59.1%)은 수도권(62.5%)보다 3.4%포인트 낮으며, 20대 고용률(54.2%)은 수도권(64.3%)보다 10.1%포인트 낮았다.

2021년 대구의 근로소득(3천488만원)은 수도권(4천749만원)보다 1천261만원 낮아 수도권의 73% 수준에 그쳤다.

경북에서 지난 11년간 유출된 인구수는 5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출인구 중 88.4%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2022년 경북의 전출자수(11만7천678명)는 전입자수(11만12명)보다 7천666명 많았다.

연령별로 20대(-9천903명), 10세 미만(-1천915명), 30대(-1천880명) 순이다. 20대 여자(5천230명)의 순유출이 남자(4천673명)보다 컸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지역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시도의 인구·사회정책 등을 지원하고자 인구이동 현황과 사유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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