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변 교통환경 등 30종 공공데이터 연내 패키지 개방

행안부, 2023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 발표
개인정보 포함땐 진위확인 서비스 형태로 개방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민 생활에 밀접한 민간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사회 현안 해결에 도움되는 공공데이터 30종이 연내 패키지(묶음) 형태로 개방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 추진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국가중점데이터란 품질 개선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오픈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개발 등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정제·가공한 후 개방하는 양질의 데이터를 말한다. 개방 시 사회·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수요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활용도와 중요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개방해왔다. 그간 개방 분야만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등 168종에 이른다.

올해는 활용 서비스 기반 20종, 진위확인서비스 4종, 기관수요 데이터 3,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선도 데이터 3종 등 4개 영역 총 30종을 개방한다.

활용 서비스 기반은 행정 4종, 일자리 7종, 생활 8종, 여가 1종으로 구분된다. 민간 서비스 완성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개방하는 게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창업진흥원의 창업 지원 및 교육 데이터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묶은 '소상공인 맞춤형창업 지원'을 통해 가맹본부 간 비교가 한층 편리해지고 허위 과장광고로 인한 가맹사업희망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주변 교통환경 서비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원인조사 대상 및 사고다발지점 정보와 코레일의 열차 운행 정보 및 편의시설 정보, SRT의 지연승차권 확인 정보를 한데 묶었다.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가 포함돼 있는 공공데이터는 진위확인서비스로 개방한다.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의 사고침수차량 여부 진위확인, 외교부의 여권 진위확인, 행안부의 재난배상책임보험사업장 진위확인, 특허청의 특허 등록원부 진위확인 등이 해당된다.

기관수요 데이터는 국회사무처가 보유한 국회 회의록(18~19대)과 열린국회(의정활동)정보, 법제처가 관리하는 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고용보험심사위원회·산재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위원회 결정문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선도 데이터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공영자전거 데이터,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정보, 행안부의 인공지능(AI) 공문서 서비스 시범개발을 위한 공문서 개방 등이다.

행안부는 오는 21일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업관리 방안과 함께 성과 점검 및 내년도 발굴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