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6일 아기 살해·유기 20대 친모 구속 기소

이정하 2023. 7.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년 전 출산한 생후 36일 된 아기를 살해하고 풀숲에 버린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2019년 4월30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하고, 한달여 뒤인 6월5일 아기를 살해한 뒤 강가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전 유성구의 빌라 주변 야산에 아기 주검을 매장했다고 진술했다가 빌라 근처에 유기했다고 번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신고아동]

클립아트코리아

4년 전 출산한 생후 36일 된 아기를 살해하고 풀숲에 버린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나영)는 20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박아무개(20대)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2019년 4월30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하고, 한달여 뒤인 6월5일 아기를 살해한 뒤 강가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미혼모였던 박씨는 아기가 선천성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자 혼자 키울 자신이 없고, 입양을 보내려면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의 범행은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전 유성구의 빌라 주변 야산에 아기 주검을 매장했다고 진술했다가 빌라 근처에 유기했다고 번복했다. 경찰이 아기의 주검을 찾기 위해 수색하기도 했으나, 결국 아기의 주검은 찾지 못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