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생각보다 좋은데?”...직원도 회사도 만족한다는데
직원 퇴사율은 낮아지고
회사 실적도 연일 상승세
직원들 만족도 매우 높아
이보다 앞서 주4일 근무제를 시행중인 기업교육 전문회사 휴넷은 올해 7월로 4일 근무제 시행 1년을 맞았다고 20일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한 일부 기업들이 연차 소진, 연봉 조정 등의 제한을 두는 반면, 휴넷은 조건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 접점 부서는 금요일 대신 여러 요일에 나눠 쉬는 식으로 제도를 정착시켰다.
주 4일제 이후 가장 큰 효과는 채용 분야에서 나타났다. 채용 경쟁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풀이 그만큼 커졌다. 반대로 직원들의 퇴사율은 낮아졌다.
주 4일 근무제 전환에도 추가 인력 충원은 없었다. 전체 직원 수는 일정하게 유지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회사의 실적도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 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의 82.4%가 ‘주 4일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직원들의 93.5%가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특히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의견이 94.1%로 매우 높았다.
휴넷은 주 4일제 안착을 위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0% 월급 받고, 80% 근무 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100-80-100’을 강조한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전략적 업무 폐기, 회의 간소화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캠페인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조영탁 대표는 “주 4일제는 직원 복지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5일의 업무를 4일 내에 완료하려고 하니, 직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주 4일제를 먼저 도입한 기업으로서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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